20대 30.3%로 증가율 최고…김재원 의원 “예방교육 및 홍보체계 전면 개편해야”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감염 신고가 증가하면서 예방교육과 홍보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HIV/AIDS 신고자는 2012년 868명에서 2013년 1,013명, 2014년 1,081명으로 최근 3년 동안 24.5%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012년 264명에서 2013년 289명, 2014년 344명으로 30.3% 급증했고, 10대도 같은 기간 동안 32명에서 53명, 40명으로 25% 증가했다.

특히 2011년을 기준으로 성 접촉으로 인한 에이즈 환자는 총 522명으로, 동성 간의 접촉이 41.8%(218명)에 달했다.

이외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에이즈 감염환자 신고 건수도 2012년 85명에서 2013년 101명, 2014년 110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29.4% 증가했다.

보건당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해 2013년 10억3,800만원, 2014년 12억4,500만원, 2015년 12억3,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에이즈 퇴치 예방서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에이즈 예방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에이즈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들과 20대 젊은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청소년과 노인, 동성애자 등을 위한 에이즈 예방 교육과 홍보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