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임수흠 의장 “대의원들, 홈페이지 통해 언제든 자료 활용하라”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대의원들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일할 수 있도록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운영위원들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 3일 대의원회 홈페이지를 대의원들에게 공개했다.

대의원회는 “그동안 대의원회 활성화와 대의원회총회의 지속적인 논의구조를 목표로 홈페이지 제작을 계획해 왔다”며 “이를 계기로 대의원회가 상향식 의료정책결정의 기반을 제공하고 정책집행의 예측가능성을 확대하면서 대의원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근거중심의 대안들이 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의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의원회 관련 규정들을 공개하고 운영위원회는 물론 정기대의원총회 때만 활동해 온 분과위원회도 상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홈페이지에 각 연도별, 회차별 대의원총회 및 임시대의원총회 회의 결과, 회의록, 분과회의록, 회무보고서, 브로셔,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서, 감사보고서, 심의안건목록집, 결의문 등을 올려 공유할 계획이다.

대의원회 홈페이지는 의협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대의원회 배너를 통해서 접속할 수도 있다.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홈페이지 오픈에 맞춰 대의원들에게 서신과 문자메시지를 보내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으며 홍보, 홈페이지 유지보수와 업데이트 등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놨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대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대의원총회가 의협의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해 왔다. 그러면서도 대의원 스스로 그 비중이나 중요성에 비해 제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며 “실망하는 회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집행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회에도 책임이 있다. 우리는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그동안 대의원총회를 비롯해 각종 회의에서 만들어진 의료정책 과정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 결과와 같은 소중한 자료들이 의협 홈페이지와 의협 회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 이용하기에는 정보로서 값어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매번 있어 왔다”며 “이번 홈페이지 만든 것을 계기로 최근의 총회자료부터 과거 총회자료까지 최대한 홈페이지에 등록해 언제든지 대의원들이 그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느 때든 대의원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대의원들이 찾지 않고 무관심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대의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임 의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4개 분과별 위원장과 간사들을 통해 소속 대의원들이 들어와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며 “직선제하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의 민의를 올바르게 반영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다. 소통하고, 소통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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