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 “신의료기술 인정받아 뇌성마비 환아 본격 치료할 계획”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팀이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로 뇌성마비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 김은영 기자

김 교수팀은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만으로도 뇌성마비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고 그 치료기전도 밝혀냈다고 24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12년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성마비를 치료한 적 있지만 당시에는 적혈구생성인자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뇌성마비 환아 총 3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적혈구 생성인자 없이 제대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운동기능이 향상된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염증과 면역 관련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제대혈 치료 후 뇌실 주위의 뇌 영역에서 염증이 감소된 것을 확인했으며, 선처성 면역반응 증가 정도가 운동 능력의 향상 증가 정도와 비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뇌성마비 치료 기전을 밝혀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뇌성마비의 제대혈 치료에 의한 운동기능 향상이 전신적인 선천성 면역반응 증가와 뇌 내 항염증 효과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연구가 줄기세포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향후 보다 효과적인 세포 치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Stem Cell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게재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는 뇌성마비의 제대혈 치료에 대한 최종임상시험 결과 확인 후, 신의료기술로 향후 뇌성마비 환아들에게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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