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 푸르메재단에 1억2,000만원 전달…저소득층 장애인 치과 치료비 지원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하 KOST)와 푸르메재단이 치과 치료가 절박한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를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KOST는 지난 1일 의료재활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에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인 ‘천사의 미소’ 기금을 전달했다.

천사의 미소는 구강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인체조직 이식이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 시 치료비와 이식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KOST는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민간최초 장애인 전용치과인 푸르메치과에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중 뼈 이식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추천받아 매월 1명 이상 최대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중증 장애인 구강질환자 11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게 된 지원자도 있다.

지체장애 4급인 A씨는 심각한 구강질환으로 제 기능을 못하는 어금니 대신 앞니를 이용해 식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을 뿐만 아니라 심한 구취로 대인관계나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또 노점상을 운영하는 A씨에게 치과 치료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천사의 미소 지원사업으로 푸르메치과에서 치아 뿌리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로 어금니를 복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푸르메치과 백한승 원장은 “A씨의 양쪽 어금니가 모두 복원돼 정상적인 저작 활동이 가능해졌고 얼굴 형태도 건강한 상태로 회복됐다”며 “임플란트로 어금니를 복원해 씹는 힘이 원래 치아의 70~90% 정도까지 향상돼 치아 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OST 서종환 이사장은 “경제적, 신체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중증 장애인 구강질환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꼭 필요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푸르메재단과 함께 많은 장애인들이 건강한 치아를 회복해 자신감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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