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22시부터 사용 가능…환자 주민번호 통해 공단 홈페이지서 검색 가능

[청년의사 신문 곽성순]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환자 발생과 경유 의료기관을 공개하면서 ‘의료기관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이 지난 6일 22시부터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는 메르스로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한 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의료기관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을 지난 6일 22시부터 가동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의 의료기관 및 경유기간 조회시스템은 지난 5일 20시, 메르스 접촉자 조회시스템은 6일 22시부터 운용됐다.

이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내 ‘의료기관 정보마당’을 통해 메르스 접촉자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조회방법은 ▲공단 홈페이지 정보마당에 접속해 법인 인증서로 로그인 후 ▲내원환자의 주민번호 검색을 통해 ▲내원 환자의 대상 여부·격리 유형·노출 의료기관명·최종 접촉일·격리해제일 정보 조회 등을 확인하면 된다.

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건국대병원 사례와 같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추가로 전파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총괄반장은 특히 “정부에서 메르스 대상자 확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에서는 반드시 이 조회시스템을 확인하고, 메르스 의심자가 내원했을 때 최근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를 조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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