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소아 심폐소생술 교육이 성인 심폐소생술에 비해 관심을 덜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아 심폐소생술 관련 일반인 교육이 일부 교육계층을 제외하고 배제돼 있다고 주장했다.

심폐소생협회는 “응급실에 방문하는 소아 심정지는 성인 심정지와 비교했을 때 평균 발생 빈도가 드물어 대비해야 하지만 사전 교육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때문에 이를 실제로 접하는 의사들은 당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심폐소생협회는 “현재 우리나라 일반인의 교육과정에 영유아 및 소아 심정지 소생술 교육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병원 관련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내 성인 전문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자는 지난 2013년 기준 2,000명을 넘었지만 소아 전문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자는 2013년 191명, 2014년 194명 등 200명을 넘지 못했다.


성인 심정지와 소아 심정지의 발생 빈도는 꾸준히 늘어났지만 동일 기간 응급실에서 시행된 성인 심폐소생술 성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된 반면, 소아 심정지의 경우 성인보다 예후가 좋음에도 놓은 생존 예후 향상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다.

심폐소생협회 이미진 홍보위원은 “소아 심정지 발생이 적은 병원일수록 훈련과 교육이 반복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의료인의 경우 소아 전문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며, 교육에 대한 참여율도 성인 전문 심폐소생술에 비해 18배가량 저조하다. 대한병원협회나 유관학회 차원에서 의료인들이 소아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태호 홍보이사도 “소아 심폐소생술 교육은 일반인 교육에 꼭 포함돼야 하며 의료인 교육도 중요하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보육시설 종사자인 경우 소아, 영아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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