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13년 병원경영분석 배포…중소도시 160병상 미만은 10%대 육박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병원들의 의료수익 순이익률이 1%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배포한 ‘2013 병원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체 병원계(정신·한방·치과병원 포함)의 의료수익 순이익률은 1.3%로 나타났다.


▲ 병원경영분석 재무지표 의료수익 순수익률 (단위 %)

의료수익 순이익률(Net Profit to Operating Revenues)은 당기순이익을 의료수익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다.

우선 전체 병원계의 의료수익 순이익률은 지난 2008년 1.4%에서 2009년 4.5%로 증가했지만 이후 2010년 3.9%, 2011년 2.5%, 2012년 0.7%로 감소하다가 2013년 1.3%로 소폭 올랐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009년 2.8%를 기록한 이후 2010년 0.6%, 2011년 0.7%, 2012년 0.9%, 2013년 0.8% 등 1%에서 1%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300병상 이상의 병원도 2010년 0.9%에서 2011년 1.3%로 올랐으나 2012년에는 0.9%로 감소하다 2013년에는 1.4%까지 하락했다.

160병상 미만 병원의 경우는 최근 10년 간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의료수익 순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6.6%로 바닥을 친 뒤 2009년 3.6%로 반등했지만 2010년 2.6%, 2011년 -2.3%, 2012년 3.1%, 2013년 1.3% 등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다만, 전체 병원 중 160병상에서 299병상까지의 병원은 2010년과 2011년 2.7%에 이어, 2012년 0.9%, 2013년 0.7% 등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다.

의료수익 순수익률의 ‘마이너스’ 기록은 지방 중소도시의 160병상 미만 병원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 병원경영분석 재무지표 의료수익 순수익률 (단위 %)

2013년 대도시 지역의 전체 평균 의료수익 순수익률은 1.4%,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0.9%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160병상 미만 병원에서는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 간 큰 차이를 보였다.

대도시의 경우 2010년 3.9%, 2011년 4.1%, 2012년 1.9%, 2013년 1.1%의 의료수익 순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2010년 8.2%, 2011년 11.5%, 2012년 10.2%, 2013년 7.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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