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박기택] 오는 2030년이 되면 국내에서 의사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30일 2013년 실시한 보건의료인력 수급 중장기 추계결과를 발표했다.

보사연은 보건의료 인력 활동자가 2015년 53만8,481명에서 2030년 95만6,339명으로 1.78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의사는 10만5,563명에서 14만908명으로 35%, 치과의사는 2만 4,776명에서 3만2,484명으로 31.4%, 한의사는 2만37명에서 2만9,327명으로 46.4%, 간호사는 17만8,981명에서 32만1,659명으로 79.7%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약사는 3만6,000명에서 4만5,163명으로 25.5%, 한약사는 1,534명에서 2.887명으로 88.2%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보건의료 인력수요는 2015년 67만8,971명~70만1,336명에서 2030년 105만9,934명~108만2,986명으로 1.54~1.5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사연은 현재 생산성(2012년 기준)을 기준으로 할 때, 진료일수(근무일수)에 따라 보건의료 인력수요는 2015년 67만8,971~명701,336명, 2020년 80만1,520명~82만4,372명, 2025년 92만6,241명~94만9,289명, 2030년 105만9,934~108만2,986명 등 2015년 대비 15년간 보건의료 인력수요는 38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5년 간 직역별 수요는 ▲의사 42.0%((10만2,223명~10만6,232명)→(14만5,175명~15만868명)) ▲치과의사 21.9%((2만4,223명~2만5,173명)→(2만9,516~3만674명)) ▲한의사 44.2%(5년 증가율 적용, (1만9,109명~19,858명)→(27,550명~2만8,631명)) ▲간호사 62.7% ((16만684명~16만6,986명)→(26만1,513명~27만1,768명))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기간 약사 수요는 4만3,301명~4만4,830명에서 5만8,526명~6만569명으로 35.1%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사연은 보건의료 인력 공급 및 수요 추계를 비교했을 때, 의사는 24년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해 2030년에는 4,267명~9,960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2030년 각각 696명~1,776명, 1,810명~2,968명의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호사의 경우 현재 생산성(2012년 생산성 기준)을 적용하면 2030년 공급과잉으로 전망되지만, 법적인 기준(입원 2.5명)을 적용하면 16만4,754명~18만3,829명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약사도 15년 후 1만3,364명~1만5,406명으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봤다.

보사연은 “이번 추계결과를 토대로 2030년까지 보건의료 인력의 공급과 수요에 대한 중장기 전망에 따라 보건인력 수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향후 보건의료인력 직종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입학정원 조정과 유휴인력 활용, 인력 재배치 등을 포함한 효율적인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