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강희 팀장, 병원 의료정보화 포럼서 의료기관 간 정보 격차 문제 지적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전자의무기록이 지난해 기준 보급률이 90%를 넘었음에도 여전히 의료기관 별 정보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이강희 보건의료제도개선TF 팀장은 27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병원 의료정보화 협력 및 교류를 위한 발전 포럼’에서 ‘보건의료 정보화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지난해 기준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이 92% 수준이지만 의료기관 별 정보화 격차는 여전히 크다”라며 “첨단 정보화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종이로 작업을 하는 병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보건의료 분야 정보화를 위해 의료기관 간 정보 교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의료기관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통적인 기술기반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병원 간 정보 교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환자 의무기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릍 통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기관 간 정보 연계 ▲수요자 중심 서비스 마련 ▲개인건강기록(PHR) 활용 인프라 조성 ▲ICT 활용 고부가가치 창출 등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보건의료 정보의 선진화에 있어 미국과 일본 등 타국의 보건의료정보화 전략을 참고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미국·영국·캐나다·일본·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 등은 보건의료 정보화 관련 법제도 정비와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전략계획 이행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팀장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도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보건의료 정보화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다”라며 “한국도 다시 한 번 보건의료 정보를 선진화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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