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타, 올해 5월 특허만료…총 27품목 시판허가 받아


[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5월 열리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제네릭 시장에 발맞춰 국내 제약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3월 1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은 27개(2월 9개)로 이 제네릭들은 5월 알림타(100mg, 500mg)의 특허만료만을 기다리고 있다.

알림타 제네릭을 개발한 국내 제약사는 광동제약, 동아ST, 보령제약, 삼양바이오팜, 신풍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호스피라코리아,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등 11개사다.

알림타는 한 해 400억원 가량 판매되는 제품으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및 유지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알림타의 보험약가는 1바이알 당 18만 8,280원으로 5월에 특허가 만료되면 2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제네릭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인 17만원 정도가 돼 폐암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항암제의 특성 상, 상급종합병원에서 많이 쓰이고 환자들이 약제 변경에 민감하다보니 의료진들이 처방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도 있다.

또한 11개가 넘는 제약사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어 각 제약사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5월에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돼도 당장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취하는 곳도 있다.

CJ헬스케어와 동아ST는 알림타에 없는 25mg, 300mg 제품을 허가받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펨타주 25mg와 300mg 제품을 허가 받았고, 동아ST는 메인타주 300mg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알림타는 체표면적에 따라 투여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알림타는 100mg, 500mg만 있어 투여량 조절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아ST는 동결건조분말을 희석해 사용해야 하는 알림타보다 투여가 편리한 액상제형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차별화 전략이 5월에 빗장이 풀리는 알림타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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