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으로 4명 중 3명이 동수, 2위 결정 투표까지 진행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4파전으로 치러진 대전시의사회장 선거에서 투표만 3차례 할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 끝에 송병두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10대 대전시의사회장 선거는 역대 최다로 4명이 입후보할 때부터 1차 투표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 지난 27일 오후 대전 중구 비엠케이컨벤션에서 진행된 10대 대전시의사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 1위 한 명과 나머지 3명이 동수를 기록해 2위가 3명이 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전체 대의원 59명 중 58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1차 투표에서 송 후보는 19표만 획득했으며, 이기상·장남식·나상연 후보는 각각 13표를 획득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송 후보와 결선투표를 진행할 차점자가 3명이나 되자 대의원들은 혼란에 빠졌다.

차점자 3명 중 연장자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부터 재투표를 하자는 주장까지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차점자 3명을 두고 재투표를 진행해 결선투표에 오를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단, 결선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2차 투표에서 장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라갈 2위 후보로 선정됐다.

송 후보와 장 후보의 대결은 마지막 3차 투표에서 승부가 갈렸다. 송 후보는 31표, 장 후보는 27표를 획득해 10대 대전시의사회장 당선증은 송 후보에게 돌아갔다.

치열한 접전으로 이날 대전시의사회 제27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자정이 다 돼서야 겨우 마무리됐다.

송 당선인은 “어렵게 당선된 만큼 더욱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며 “선거 기간 동안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전해 준 후배들에게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 당선인은 이어 “대의원들이 임기 동안 지켜봐주고 도와주고, 때로는 채찍질 해주면서 바른 길로 인도해 달라”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송 당선인은 충남의대를 졸업했으며 대전 동구의사회장, 대전시의사회 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전 동구에서 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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