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마취 후 수술중 의식 잃어…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째 못깨어나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청담동의 K성형외과에서 중국인 여성 환자가 성형수술을 받던 중 심정지 등이 발생해 인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K성형외과의 경우 대표원장은 의사 K모씨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사무장병원으로 의심받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도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대책회의를 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내부 방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청담동의 K성형외과는 최근 중국 여성에게 프로포폴로 마취를 하고 성형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수술을 하던 중 이 여성의 상태가 좋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조치 후 병원은 곧바로 응급조치에 들어갔지만 병원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3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의료진은 이 환자가 뇌사상태에 빠졌고, 회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나이는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으로 인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년으로, 한군데 이상 성형수술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성형외과의사회도 철저히 조사해 사무장병원이 확인되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물주가 따로 있는 사무장병원으로 강남구 의사들 사이에는 유명한 곳이었다"며 "무리하게 수술을 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 미용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원정 오는 환자들에 대한 안전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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