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암 치료제 개발 위한 연구단체 ACRG 성과 발표

[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한국릴리는 지난 20일 신라호텔에서 ‘릴리 항암제 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한 60여명의 국내외 항암분야 전문가들은 ‘초기 임상 연구에 있어 연구진과 제약사간의 협업’이라는 주제로 임상시험의 최근 동향과 맞춤치료 신약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종의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암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 단체인 ACRG(Asian Cancer Research Group)의 성과가 발표됐다.

릴리에 따르면, 릴리가 공동 투자한 ACRG는 산·학·연의 협력을 이끌어내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진과 제약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임상암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연세의대 정현철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국내에서도 연구진과 제약사 등의 노력과 협업을 통해 항암제 연구 분야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약사와 연구진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릴리는 여러 암종에 대한 다양한 연구협력 체계를 한국의 연구자들과 진행하고 있고, ACRG를 통해 아시아 지역 암에 대한 지식을 축적해 항암제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릴리 항암제 R&D 심포지엄이 향후 항암제 분야의 맞춤 의료 발전을 위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