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새로운 가치창출 그리고 나눔’ 주제로 11월 12일 개최국제병원연맹 리더십 서밋도 함께 열려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수익 창출 등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는 우리나라 병원에게 새로운 가치 창출과 사회적 기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병원의 새로운 가치창출, 그리고 나눔’이란 주제로 ‘The 5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4’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KHC는 국제병원연맹(IHF) 리더십 서밋도 함께 개최돼 예년보다 많은 20여개국에서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공유할 수 있다.

병협은 지난 네 차례의 KHC를 통해 ▲파괴적 의료혁신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디자인 ▲상생하는 의료생태계 창조 등을 다룬 바 있으며 이번에는 시야를 의료 외적으로도 넓혀 사회적 기여를 통해 병원들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나아가 이번 KHC를 통해 환자, 병원 구성원 등 병원을 이용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나눔을 실천해 병원계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KHC 사전 기자회견 정승원 기자

병협 박상근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KHC가 이제는 회원병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됐다”며 “이번에도 국제병원연맹에서 참여하고 많은 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HC 2014에서도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강연이 준비됐다.

세계은행 제라르드 라 포지아 보건의료수석 자문이 ‘보편적 의료보장의 시대, 병원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개발도상국 병원에 대해 알려진 사실과 병원 참여를 통한 보편적 보건의료 향상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한다.

또 텍사스 장로병원 원장을 지낸 브릿 베렛이 ‘환자는 두 번째다:환자경험과 직원 참여’라는 주제로 보건의료 환경에서의 환자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외 ▲헬스케어의 위기 지구촌 공통의 과제 ▲한국 의료 공급체계 위기와 확신 등의 주제발표도 예정돼 있으며 워크숍에서는 ▲위기의 병원경영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패러다임의 변화시대 병원의 전략경영 등이 다뤄진다.

16개 주제로 구성된 분과발표에서는 ▲빅데이터 시대의 헬스케어 ▲통합의료 한국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대학병원: 특성화센터 성공사례 ▲환자경험과 서비스 디자인 등에 대해 다룰 계획이다.

의료 현안을 다루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11월 14일에는 ‘원가 이하의 수가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가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한편, 병협은 KHC에 앞서 전국병원장들이 모여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병협 한원곤 기획위원장은 “저수가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이제는 끝까지 몰렸다고 생각한다. 전국 병원장들이 머리를 맞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병원장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결의서 채택과 함께 자정선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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