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입법 저지 대국회 활동 전개…오는 24일 국회 앞 1인 시위도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로부터 독단적인 행보와 비용 처리 문제 등을 지적받으며 파견 임원 철수라는 조치까지 받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집행부가 파견 비대위원들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실들을 돌며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입법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의협 집행부가 상임이사회를 통하지 않은 홍보물 계약 체결 등 비용 처리 문제를 지적했지만 이에 대한 비대위의 공식 입장 표명은 없었다.

대신 조인성 공동 비대위원장(경기도의사회장)과 정성일 비대위 대변인 등 일부 비대위원들이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대국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보도자료를 이날 오후 늦게 배포했다.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들은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과 김성주 간사(새정치민주연합) 등 복지위 소속 의원실을 찾아 야간에도 퇴근하지 않고 국정감사 자료를 준비 중인 국회의원 및 보좌관들을 격려하고 원격의료 저지 관련 홍보 및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며 “복지위 소속 의원실들은 원격의료에 대한 의협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경청했으며 앞으로도 서로 긴밀한 상호 정보 교환 및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복지위가 종합감사를 실시하는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원격의료 반대 및 졸속 시범사업 반대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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