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C 전신보호복 5300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배부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기에는 국내 의료진의 개인보호장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보건당국이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새로 보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기존 '레벨 D'인 개인보호장비 대신 ‘레벨 C’인 전신보호복 5,300개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의료진의 개인보호장비 부실 문제를 지적한 날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장비의 질을 강화할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고 발표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시도에 비축 중인 레벨 C 전신보호복은 기존 보호복보다 방수성이 뛰어난 불투과 재질로 방수형 덧신도 부착돼 있다.

질이 강화된 개인보호장비는 완전방수 전신보호복, 2중 장갑, 2중 덧신(겉덧신은 방수), N95호흡마스크 또는 전동식 호흡장치, 안면보호구로 구성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정한 보호장비에 관한 국제적 구비 기준에 따라 환자의 상태, 의료인의 역할을 감안한 최적의 보호구를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 에볼라 대응 의료기관 내 의료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 착·탈의 방법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 지원을 수행함으로서 에볼라 환자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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