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업계획서에 입원 197억 감소·외래수익 112억 증가 예상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서울대병원이 올해 의료수익이 전년 대비 9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외래수익은 1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입원수익 등에서 그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도 예산안 및 주요사업계획’에 따르면, 병원은 2014년 예산으로 각종 경상경비를 긴축편성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본원의 지난해 의료수익 예산은 8,587억6,7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8,494억9,600만원으로 약 93억원 줄었다.

입원수익은 지난해 4,752억9,200만원에서 올해 4,555억4,300만원으로 197억원 줄었고, 건강검진 수익 등 기타수익 예산도 지난해 595억6,500만원에서 588억5,300만원으로 7억원 감소했다.

반면, 외래수익은 지난해 3,239억1,000만원에서 올해 3,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억원,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위탁연구비 등이 포함된 의료외수익은 지난해 692억8,400만원에서 올해 712억2,500만원으로 194억원 늘었다.

비용부분에서는 의료비용이 지난해 8,916억3,700만원에서 올해 9,074억6,100만원으로 늘었고, 의료외 비용도 지난해 362억9,900만원에서 올해 408억300만원으로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수익과 의료 외 수익 예산이 모두 전년 대비 늘었고 의료비용과 의료 외 비용 예산도 모두 전년 보다 증액됐다.

의료수익 예산은 지난해 4,750억2,300만원에서 4.6%인 219억원이 증가한 4,969억1,200억원으로 증액됐고, 의료 외 수익은 506억원에서 7.7%인 39억원 증가한 545억원으로 책정됐다.

자본예산 중 유형자산 부분도 전년 725억원에서 14.7%인 107억원 증가해 올해 831억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심장뇌혈관병원으로 설립하려고 했다가 경영상의 이유로 연구 시설인 첨단치료개발센터로 활용하기로 한 구 한국국제협력단(KOICA) 건물에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역시 올해 문경에 개원한 인재원의 자산이 반영된 것.

서울대병원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첨단치료개발센터와 인재원 등 투자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로 자금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수익증대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환자안전 및 적정진료 강화를 위한 필수항목 외에 각종 경상경비를 축소하는 초긴축예산으로 적자규모를 최소화해 2014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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