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선홍]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도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이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40여일 만에 10kg 가량 몸무게가 빠져 홀쭉해진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위밴드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고 불리는 장치를 채워 위장의 음식이 덜 내려가게 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개복해 위를 직접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외과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식사량은 밴드 내에 있는 풍선을 부풀려서 조절한다.

수술을 받게 되면, 식사량이 종이컵 하나의 양을 넘기지 않게 돼 초과된 체중의 45%에서 80%까지 체중감량을 이룰 수 있다. 때문에 가지고 있던 비만관련 합병증도 대부분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비만클리닉 이상권 교수<사진>는 “비만수술은 체중감량을 이룰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를 변화시켜 건강을 되찾도록 유도한다”며 “하지만 수술을 받으면 음식 조절이 이전보다 쉽게 된다는 것이지 수술 자체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생활습관도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