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연속 부진 속 9월도 추석 영향으로 호조 기대 어려워

[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올해 3분기 들어 제약업계에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7월과 지난달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대비 부진을 면치 못한 데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연휴로 인해 9월도 호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유비스트(UBIS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원외처방 조제액은 7,17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해 7월(-1.5%, YoY)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제약사의 지난달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5,086억원이었으며, 다국적 제약사는 2,08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

하락폭이 더 큰 다국적사의 시장 점유율은 29.1%로 떨어졌으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KTB 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8월 처방조제액은 영업일수가 1일 부족했던 것에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했던 수치이나, 추석이 있었던 9월 매출 역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3분기 내수 처방 실적에서 긍정적 의미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한독약품(-13.1%, YoY), 대웅제약(-12.7%, YoY), 동아에스티(-12.4%, YoY)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상위 10대 업체로 올라선 대원제약(+18.0%, YoY)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어 안국약품(+7.0%, YoY), 경동제약(+6.9%, YoY), 유나이티드(+6.0%, YoY) 등이 포진한 11위에서 30위까지 중견 업체의 원외처방조제액도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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