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직속 기구로 ‘연수교육평가단’ 운영…“연수교육 관리 및 수준향상 방안 마련”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대한의사협회가 회장 직속 기구를 설립해 연수교육기관에 대한 정도 관리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의협은 19일 연수교육 질 관리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연수교육평가단’을 출범, 오는 2016년까지 3년 동안 연수교육 질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연수교육평가단을 통해 급속히 늘어난 연수교육기관의 기능 강화와 정도 관리로 연수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의협 회장 직속 기구로 설립되는 연수교육평가단은 운영위원회와 산하 3개 분과위원회(평점관리/교육기관 관리/연수교육개발)으로 구성된다.

각 분과위에서 연수교육 프로그램의 승인 및 평점 관리, 교육기관 관리 및 평가평점 관리, 연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의협은 “연수교육기관이 2001년 283개에서 2013년 322개까지 빠르게 증가해 왔으며, 각 기관에서 실시하는 연수교육은 연간 4,510건”이라며 “현재와 같은 관리체계 하에서는 한계가 있어 연수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대한 관리와 수준 향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연수교육평가단을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어 “연수교육평가단의 대외적인 신뢰성 확보와 평가업무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회장 직속 기구로 운영하고 운영위에는 의협 상임이사를 비롯한 의료계 인사와 비의료계 인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연수교육평가단은 우선 올해에는 1단계 사업으로 평가단 시스템 구축과 운영규정 마련, 연수교육 목적과 목표, 교육과정, 연수교육기관의 교육환경과 교육자원 등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태조사 등을 추진한다.

2015년도에는 2단계 사업으로 각 교육기관에서 연수교육 평가 기준에 맞게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기간을 주고 시범기관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평가 기준 및 지침을 개발해 교육기관 대상 워크숍 등을 통해 문제점 및 수정사항을 반영, 보완한 후 전면 시행을 준비할 예정이다.

2016년도에는 3단계 사업으로 연수교육 프로그램 평가, 교육평가,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제공, 소규모 연수교육기관 지원, 우수교육기관 포상 등을 추진한다.

의협 신현영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각 연수교육기관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제공과 전문가적 자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능강화를 통해 회원은 물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신뢰받는 연수교육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협은 의료전문가의 자율성 확보와 전문가 단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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