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민간 제공 위해 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 추진…건강검진 자료 단계적 활용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에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을 신청, 최종 평가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공단은 최근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실사단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데이터센터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최종 선정시 공단 빅데이터는 일종의 국가인증 마크를 받게 된다.

데이터센터는 국가표준기본계획에 따라 각종 데이터를 수집, 가공, 평가해 생산하는 곳으로 참조데이터 전문생산기관으로 육성된다.

그 분야는 수학, 물리학, 화학을 비롯해 보건·의료 등 18개 센터가 있으며 산업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참조표준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데이터센터 신청은 건강정보 빅데이터의 신뢰도를 국가적으로 인증받아 객관성과 품질을 보증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산품에 KS마크가 있듯이 데이터에 일종의 KS마크를 주게되면 공단의 데이터는 공인데이터가 돼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국민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오기만 했는데 산업활성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건강검진데이터 중 계측자료를 활용하게 되며 단계적으로 데이터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데이터센터로 지정 후에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참조데이터 풀이 구성된다.

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지난 1일 블로그를 통해 "표준데이터센터로 지정돼 데이터가 공개되면 유아의 연령별 키나 체중 등 데이터를 유아용품 업체에 제공해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이는 국가공인 데이터를 사용해 데이터 생성비용 절감, 중복투자비용 감소 등으로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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