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대유치특위' 구성하고 위원장 및 간사 각 1인 선출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순천시의회가 순천의대 설립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순천시의회는 최근 본회의를 열고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했다.

특위는 위원장과 간사 각 1인씩 총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오는 2015년 6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순천시의회는 시민의 염원과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천시의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최근 전남 동부권은 인구와 산업단지가 생기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인구노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라남도지역의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의과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고자 특위를 구성해 활동키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앞으로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등 국가기관과 국회를 방문해 순천의대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정책토론회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순천의대 유치를 위한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순천시의회 관계자는 “의과대학 유치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어 유치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해 대국민적 분위기 조성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도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국회에 입성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지만, 순천의대 유치를 위해 복지부와 교육부 등 관련 기관의 장관과 실무자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며 “의료계와 의학계 전문가들에게도 조언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순천의대 설립과 관련된 당위성을 검토하기 위해 국회 입법조사처에 검토의뢰를 요청한 상태”라며 “아직까지 방안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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