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이번 7월 30일 재보궐 선거에서 순천 곡성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내세운 의대설립 공약에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순천대학교에 의대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순천, 여수, 광양을 포함해 남해, 하동, 보성 구례, 곡성, 고흥까지 지역 주민들이 크게 아플 경우 한시간 이상씩 엠블런스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을 의대 설립으로 타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의원은 순천의료원을 최대한 리모델링 순천대학교가 의대를 유치하면 그 즉시 부속병원으로 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후보시절 "서울대 의대 교수들과 이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서울대 병원을 순천에 설치하거나 다른 대학교의 의대분원을 설치하고자 한다"며 "당선이 되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적극 알리고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의료계 일각에선 이 의원이 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당선된 여당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점과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 등을 지낸 실세 중 한명이라는 점을 이유로 의대 유치 공약의 이행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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