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제넥신 등서 10여개 임상 진행 중…해외서는 수년 내 도입 전망

[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국내에서 유전자 치료제에 대해 십여 개의 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8월호 웹진 중 ‘유전자 치료제 기술 개발 현황 및 전망’을 통해 국내 유전자 치료제 시장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총 27개 품목의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이 승인됐으며, 이 중 13건이 진행 중이다.

바이로메드, 제넥신, 대웅제약, 동아제약, 녹십자,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허혈성 심혈관질환, 만성B형간염, 뇌종양, 간암, 퇴행성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현재도 임상 승인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주로 바이오벤처 업체를 중심으로 종양, 심혈관 질환 및 감염성 질환, 퇴행성 질환, 유전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치료는 손상된 유전자에 정상유전자 혹은 치료유전자를 환자의 세포 내로 이입시켜 유전자 결함을 치료 및 예방하는 것으로,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로 접근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의 한계에 부딪친 난치성 질환에 가능성 높은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1990년 9월 Adenosine deaminase(ADA)라는 선천적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시도된 이래 다양한 치료범위로 확대되고 있고 2012년 유럽연합이 최초로 유전질환을 유발하는 결함유전자를 온전한 유전자로 대체하는 유전자치료제인 ‘글리베라’를 승인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암, 유전질환, HIV 등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가 수년 내 미국과 유럽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1~2회 치료로 완치되므로 치료비가 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가의 치료비로 대중적 상업화 실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재단에 따르면 최근 미래부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발굴을 위한 미래부 R&D 추진 방안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개발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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