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실무회의 개최…보건노조 “세월호 시국에 의료영리와 논의라니” 반발

[청년의사 신문 곽성순]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 단체와 만나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와 관련한 사항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복지부는 24일 오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의협, 병협,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관계자 및 실무자와 만나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6일 의약계발전협의체에서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방안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요청함에 따라 마련됐다.

복지부에서는 보건의료정책과 전병왕 과장, 보건의료제도개선팀 양윤석 팀장, 담당 사무관 등이, 의료계 단체에서는 실무를 맡은 이사급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 과장의 경우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복지부 주무과장으로 지난 22일 팽목항 현장에 파견된 상태지만 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보건노조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지 못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이때 정부가 의료영리화 정책을 강행 추진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회의 진행과 관련한) 변동사항은 없다”며 회의 일정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이 회의는 의약계발전협의체에서 각 의료계 단체 회장들이 부대사업 확대와 관련, 실무 논의를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계속해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