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명 공단으로 이직…직급 향상·근무지 변경 등 이유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보심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직원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이번 채용이 최근 앙숙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직원 10여명이 이동함에 따라 충원 수가 늘었다는 것.

심평원은 지난 10일부터 심사직 일반채용 12명, 사회형평채용 9명 등 5급 총 21명을 모집하고 있다.

간호사, 의료기사, 의무기록사 등의 면허 소지자 중 1년 이상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들은 요양기관이나 심사기관의 임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심평원은 정원제로 운영돼 해마다 상반기 등 연간 1회 이상 정기 채용,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채용은 자연퇴직자로 인한 충원으로 고졸인턴, 연구직 채용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공단의 건강직 등 정기 채용시 심평원 직원 일부가 이동한 것도 이번 충원에 영향을 줬다.

실제 공단은 상반기 채용에서 건강직 3급과 6급갑 등 간호사 65명을 채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심평원 직원 20여명이 지원, 10여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측은 “(이들은) 정규채용 공고를 통해 선발됐다. 이번 상반기 채용에는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건강직 채용이 신규로 발생해 (심평원 출신)간호사들의 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평원 직원들이 공단으로 이직한 이유는 전국 지사로의 근무지 변경가능, 직급 향상, 심평원 이전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심평원은 연구직과 고졸 행정 인턴의 퇴사도 잇따라 충원 절차를 밟고 있다.

고졸인턴은 지난 9일부터 모집, 서울 16명을 비롯해 부산 1명, 광주 1명, 창원 2명 등 총 20명을 추가 채용로 선발하고 4급 상당의 주임연구원 4명도 뽑는다.

주임연구원은 보건의료관련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로 급여정책, 심사평가, 약제 기술연구 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원과 고졸인턴이 9월부터, 연구원은 9월 23일자로 심평원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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