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노 나나코·타니타/어바웃어북 /278쪽/13,800원


[청년의사 신문 청년의사]

세계 1위 체지방계 회사 타니타 직원식당의 레시피를 모은 이 책은 우리가 나트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쉽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실제 타니타 직원들에게 제공한 140여 가지 저염식 레시피는 탁월한 다이어트 효과를 입증하며 일본 열도에 ‘타니타 다이어트’ 붐을 일으켰다. 하루 한 끼를 바꿨을 때 찾아오는 변화는 기적과 같다. 타니타 직원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 외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직원이 1년 만에 21킬로그램을 감량했으며, 타니타 레시피를 직원식당에 도입한 한국 포스코 역시 고혈압과 비만으로 고생하는 직원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살을 빼고 싶다면 배고픔을 참아가며 러닝머신 위를 달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나트륨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타니타 다이어트는 특정 음식만 먹도록 하거나 굶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하라고 하지도 않는다. 극단적인 식이요법이나 무리한 운동은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금방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설사 이런 방법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해도 십중팔구 요요현상을 겪게 된다. 타니타 다이어트는 하루 한 끼만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 우리 몸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다.

이 책에서 말하는 타니타의 일급 비밀을 차례로 살펴보면 첫 번째, 소금 1g을 줄여 체중 10kg을 감량한다는 것이다. 타니타 식으로 먹으면 하루 세 끼 섭취 나트륨 량은 10g이 넘지 않는다. 소금을 갑자기 끊음으로서 생기는 활력 저하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둘째, 하루에 500칼로리씩 줄인다. 밥, 국, 메인 요리, 반찬 두 가지로 푸짐하게 구성된 타니타 정식 한 끼는 500칼로리 내외다. 하루 한 끼 권장 칼로리는 700칼로리. 세 끼 중 한 끼를 500칼로리로 줄이면 하루에 200칼로리씩 줄어들게 된다. 줄어든 200칼로리가 쌓이면 한 달 후 6200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지방 1킬로그램을 빼기 위해서는 약 7200칼로리를 소모해야 한다. 하루 한 끼만 타니타 정식을 먹고 산책이나 계단 이용하기 등 가벼운 운동을 더하면 한 달 동안 쉽게 7200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세 번째, 몸과 싸우려 하지 않는다. 먹는 양만 줄이는 다이어트는 위험하다.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몸이 이를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 오히려 지방을 축적하려고 한다.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기초대사를 높이고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 이것이 타니타가 추구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다. 네 번째,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인다. 체중이 같아도 지방이 많은 사람은 뚱뚱해 보인다. 타니타 레시피는 돼지고기, 닭고기, 삼치, 꽁치 등 다양한 육류와 어류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한다. 다섯 번째 성별 맞춤 다이어트다. 1개월 단위로 호르몬 영향을 받는 여성과 일주일 단위 행동패턴이 정해지는 남성을 위해 각각 다른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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