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점 과정에서 합격 취소된 5명에 대해 합당한 조치 필요"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제77회 의사국가시험에서 발생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의 채점 과오를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국시원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 제77회 의사 국가시험 채점 결과를 지난 23일 최초 발표했으나 전산 채점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25일 수정된 최종합격자 명단을 정정 공고한 바 있다.

23일 합격자로 발표됐으나 25일 두번째 발표에서 불합격자 처리된 응시자는 총 5명.

이에 대해 의대협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합격 통보 받은 응시생 5명의 합격이 돌연 취소된 초유의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의대협 남기훈 의장은 "국시원은 지난 2011년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 복원으로 한차례 논란을 겪고도 아직까지 실기시험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장은 “그와 더불어 이번 채점 결과 오류는 보건의료인 면허시험을 관장하는 국시원으 공신력이 땅에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며 “의사국사 실시시험의 정확한 채점 기준이 공개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남 의장은 “실기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동영상을 촬영하지만 이를 열람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고 불합격한 경우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의사국시와 관련한 학생들이 피해를 막기 위해 국시원에 ▲국시원 예산 증액을 통한 인프라 구축 ▲실시시험센터 건립 위한 별도예상 배정 ▲국가고시 응시료 인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국시원의 과오로 의사 국가시험에서 합격 취소된 5명의 학생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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