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간부 81%' 의협 주장에 "3급이상 간부 21% 수준 불과" 반박


[청년의사 신문 김지환]

대한의사협회의 잇따른 일간지 전면광고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의협은 22일 조선일보와 23일 경향신문에 '숫자로 알아보는 건강보험공단 통계'란 제목의 전면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공단은 먼저 직원수가 1만2,265명이라는 지적에 대해 "조직통합전 1만5,653명에서 2000년 7월 3,296명이 감축됐고 2008년 7월엔 8,874명으로까지 줄었다"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신규인력 증원과 4대 보험 징수통합으로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징수인력 1,029명을 승계해 2011년 말 1만2,269명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근속년수 18.49년으로 한번 입사하면 좀처럼 떠나지 않는 직장'이라는 의협 주장에 대해서도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 확대과정에서 일시에 7,000명을 채용한 것이 주 원인이고 2016년부터는 대규모 퇴직이 예고돼 인력공동화 현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체 직원 중 간부급이 81%에 달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간부 범위조차 파악하지 않는 왜곡"이라며 "간부는 3급 이상이고 전체 21.5%로 오히려 타 기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직원 평균연봉 5,607만원'에 대해선 "2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많기 때문이고 110개 공공기관중에선 74위에 해당하고 직원 평균근속년수 18년을 감안하면 최하위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공단은 ▲신입사원수 저조 ▲공단 연간 관리운영비 1조388억원 ▲31개 사옥 비용 1,956억원 ▲국회의원, 지방선거 출마 직원 평균 8명 ▲의료기관 치료비 지급 차질 등의 의협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공단 측은 "의협 집행부 행위의 정도가 이젠 한계를 넘었다는 판단"이라며 "의협 또는 전의총 회원으로 추정되는 악플 네티즌을 고발키로 했고 허위광고 내용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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