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민·이경진 교수팀 연구결과…2월 유럽뇌전증학회지 게재 예정


[청년의사 신문 엄영지]

뇌전증(간질)환자가 뇌심부자극술을 받으면 경련치료뿐 아니라 언어 및 인지기능도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문정일) 신경과 손영민(사진 왼쪽)·신경외과 이경진 교수팀은 뇌심부자극술 시술환자 9명을 대상으로 인지·언어능력을 수술 전·후로 나눠 평가한 결과, 9명 모두에게서 시술 후 평균 약 1년 4개월 뒤 수술 전보다 평균 60%의 경련 감소효과가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수술 후 언어기억력을 측정한 결과 수술 전에 비해 평균 30.2%의 언어기억 상승 효과가 관찰됐고, 언어유창성 테스트에서도 수술 후 측정값이 수술 전보다 평균 28.6%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2월 출간될 유럽뇌전증학회지에 실릴 예정이다.

손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심부자극술이 인지기능까지 향상시키는 효과를 관찰했다"며 "보다 다양한 뇌전증 증후군으로 적용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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