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은 여러 개, 원인은 하나 : 신경안과적 사고법 | 건국대병원 신경안과 신현진 교수 시리즈 EP.3
2025-11-05 청년의사
여러 증상을 이유로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를 반복해서 다니던 환자들. 하지만 각 과에서 내려진 진단은 서로 달랐고, 치료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신경안과적으로 이런 환자를 볼 때, 증상을 분리해서 보지 않고 하나의 원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합니다. 이를 오컴스 레이저(Occam’s Razor) 사고라고 합니다.
비만·수면무호흡·헤마토크릿 증가·시신경 창백을 통해 만성 허혈성 시신경병증에 도달할 수 있었던 환자, 결막부종·코막힘·청력저하·안검하수를 하나로 묶어 IgG4 연관 안와질환이라는 단일 진단으로 이어진 사례처럼, 신경안과는 흩어진 단서를 통합해 진단의 흐름을 만드는 분야입니다.
증상이 많아 보일수록, 오히려 단순하게 보는 시선. 그 시선이 환자 치료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