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김기철 교수, CiOS 학술상 수상

대퇴 경부 골절 내고정술 후 단축 영향과 위험인자 규명

2025-10-28     김정현 기자

단국대병원 정형외과 김기철 교수가 대퇴 경부 골절 내고정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단국대병원 정형외과 김기철 교수.

단국대병원은 김 교수가 제69차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CiOS(Clinics in Orthopaedic Surgery)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CiOS 학술상은 1년간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 연구 논문 중 학술적 공헌이 높은 논문을 선별해 편집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는 CiOS에 게재된 논문 ‘대퇴 경부 내고정술 후 대퇴 경부 단축의 영향과 위험인자’의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퇴부 경부 골절은 고령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골절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수술은 골절 양상, 골다공증 여부,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과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고령환자에게는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주로 시행하고, 젊은 환자에게는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내고정술 후에는 불유합, 부정유합, 무혈성 괴사, 대퇴 경부 단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대퇴 경부 단축에 대한 연구와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김 교수는 대퇴골 경부 골절로 내고정술을 받은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단순 방사선 영상검사를 비교해 대퇴 경부 단축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성별, 나이, 분쇄 골절 정도, 골절 각도 등 여러 위험인자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분쇄 골절을 가진 환자에서 대퇴 경부 단축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퇴 경부 단축이 5cm 이상일 경우 수술 후 환자 임상 예후가 나쁜 것을 밝혔다.

김 교수는 "대퇴골 경부 골절 환자에 대한 수술 방법을 결정할 때, 분쇄 골절의 정도와 골절 양상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예후를 미리 판단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