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앞두고…이형훈 차관 "수련환경 개선" 강조

21일 ‘4차 수련협의체’서 모두발언 통해 강조 ‘전공의 근무시간·인턴수련기간’ 단축 건의 나와

2025-08-21     곽성순 기자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21일 오후 열린 '제4차 수련협의체' 모두발언을 통해 전공의 복귀 후 수련환경 조성은 수련 당사자 간 신뢰회복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복귀가 가시화됨에 따라 21일 열린 ‘제4차 수련협의체’ 회의는 수련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수련 당사자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협의체는 지난 세차례 회의를 통해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4차 회의를 포함해) 앞으로는 전공의 복귀 후 수련환경 개선, 수련의 질 향상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해, 의료 현장 우려를 해소하고 좋은 수련 환경을 조성토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전공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병원 및 의료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전공의들의 복귀로)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의료 환경에 맞는 수련체계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수련방식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특히 수련 환경을 둘러싼 당사자 간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환자와 의료진, 전공의와 전공의, 전공의와 지도교수, 전공의와 수련병원, 의료진과 타 직종, 정부와 의료계 등 여러 당사자가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때 비로소 안정적인 수련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 등을 바탕으로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복지부가 의료계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협의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 ‘인턴 수련 단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오늘 회의에서는)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과 수평위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의학계에서는 인턴기간 단축 요청도 있었다”며 “그 외 입대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이나 전문의 시험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