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공의 수련 재개…입영 문제 등은 의견 조율 필요
수련협의체, 전공의 필기시험 8월 16일로 합의 “수련 연속성 측면에서 병역 문제 등은 합의 못해”
정부와 의료계가 중단됐던 전공의 수련을 오는 9월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미필 전공의 입영 시기 등 수련 연속성 방안을 두고는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2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수련협의체 제2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공의) 1년 차 필기시험 일정에 대해 서로 합의했다"며 오는 8월 16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응시) 자격 요건 등 하반기 모집 관련 논의는 다음 주까지 해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의료계와) 의견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전공의 수련 연속성 측면에서 병역 문제 등은 합의하지 못했다. 여러 의견을 들었고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사직 시기로 인해 수련 기간이 10일 정도 부족해도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정책관은 “(10일 정도 비는 수련 기간을) 인정해 하반기 복귀를 할 수 있도록 감안해 주기로 했다”며 “10일 정도는 (복귀해) 나머지 기간 동안 충분히 수련 가능하고 또 충분히 수련을 받았다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 의견”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8월 7일 수련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관련 논의를 마무리 짓고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서는 하반기 전공의 지원 자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관은 “일정상 (하반기 전공의) 공고를 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다음주 3차 회의에서 지원 자격 등에 대해 정리를 해서 공고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회의에서 정리하면 그 다음주 초 정도 (공고를) 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하반기 전공의 지원 자격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련환경 개선 관련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었다. 근무시간 단축이나 수련을 어떻게 잘 받을 수 있을지 수련 체계 개편 등도 논의하기 위해 수련협의체에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