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의학’ 자리 잡은 일본 벤치마킹 나선 한국

대한입원의학회, 日병원종합진료의학회와 맞손 입원의학 전문성 강화 위한 교류 협력 추진

2025-07-30     김은영 기자
대한입원의학회가 일본병원종합진료의학회와 입원의학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입원의학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손을 잡았다.

대한입원의학회는 최근 일본병원종합진료의학회(Japanese Society of Hospital General Medicine, JSHGM)와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원의학회가 JSHGM 타즈마 스스무 회장에게 교류 협력을 먼저 제안하면서, 한일 학회 간 협력이 성사됐다.

이에 JSHGM가 오는 9월 27일과 28일 일본 효고현 히메지에서 열리는 제31회 JSHGM 학술총회에 입원의학회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입원의학운영 시스템 벤치마킹, 입원의학 교과서 출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한일 학회 간 교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JSHGM는 일본 입원의학에 대한 학술적 연구 발전과 입원전담전문의 교육 양성을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된 학회다. 회원은 2,100여명으로 의료기관 245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입원의학 최신 지식과 임상경험 공유를 통한 학술 발전 ▲진료체계 표준화 ▲전문가 양성 교육 ▲공식 학술지(Journal of Hospital General Medicine) 발행 ▲의료기관과 유관 협회와의 네트워킹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자체 전문 자격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입원의학에 대한 학문적 발전과 실무적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입원의학회 경태영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6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2021년 정규사업으로 전환됐으나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초창기 단계”라며 “안정적인 입원의학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 발전을 위해 이미 입원의학이 자리 잡은 일본 학회와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