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에 전공의들 기대↑…"중증·핵심의료 재건 대화를"
대전협 비대위, 취임 축하 메시지…"의정 갈등 함께 풀어나가야"
전공의들도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 취임을 환영했다. 복지부 새 수장이 임기를 시작한 만큼 전공의 수련 재개와 수련 연속성 보장을 위한 의정 대화 촉진을 기대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입장문에서 "정 장관 임명을 환영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3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중증·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바란다"고 했다. 전날(21일) 복지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겠다"며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을 논하기로 한 점도 반겼다.
대전협 비대위는 정 장관 취임사를 인용해 "'대한민국의 중대한 위기와 도전'에 의정 갈등이 포함돼 젊은 의사의 마음도 무겁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장기화된 의정 갈등의 해소를 난제로 꼽았다"며 "그러나 정 장관과 의료계는 이 어려운 과정을 반드시 풀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 19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확정한 새로운 전공의 요구안 실현도 강조했다. 새 요구안은 3개 항목으로 ▲윤석열 정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다.
이같은 요구안은 "고질적인 문제 수습에 그치지 않고, 무너진 중증·핵심의료를 재건하자는 젊은 의사들의 절박한 목소리"라면서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걸음씩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