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직장·간 동시 절제 로봇 수술 성공
2025-07-02 김정현 기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로봇을 이용해 직장과 간 절세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해운대백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정원범 교수와 간이식·간·담도·췌장외과 정보현 교수가 직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30대 환자 대상 로봇 직장 절제술과 간 절제술을 동시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진단 당시 직장에 발생한 암이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하지만 혈액종양내과 김일환 교수가 항암 치료로 종양 크기와 범위를 줄이면서 수술 가능성을 확보했다.
정밀한 사전 평가와 다학제 협진을 거쳐 로봇을 활용한 직장·간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고난도 복합 수술이 이뤄졌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정원범·정보현 교수는 “정확한 사전 계획과 내·외과 간의 다학제 협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술”이라고 말했다.
수술받은 환자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 덕에 새 삶을 선물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