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예정 GC지놈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

기자간담회 통해 상장 후 성장전략 발표…6월 상장 예정

2025-05-23     홍숙 기자

GC지놈이 23일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갖고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그룹사 GC셀의 물류 인프라와 연계한 1Day 검체 운송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GC지놈이 23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GC지놈의 대표 제품 ‘G-NIPT’는 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로, 산과 유전자 검사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산모의 혈액만으로도 태아 검사가 가능하고, 핵심기술인 ‘G-PrEMIA’을 통해 기존 NIPT 대비 양성 예측도는 2배 향상시켰으며,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아이캔서치’는 혈액 10ml 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다. 기존 조직검사 대비 비침습적이면서도 민감도 82.2%, 특이도 96.2%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GC지놈은 아이캔서치를 앞세워 일본 검진 및 재생의료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6일 GC의 일본 계열사인 GC림포텍과 함께 도쿄에서 제품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밖에 미국 내 단일 제품 출시 및 식품의약국(FDA) 인증 및 미국 보험청(CMS) 가이드라인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GC지놈은 코스닥 상장 후 확보되는 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장암 및 유방암 등 단일암 연구개발을 통해 예후 예측 등 암 전주기 기술로 확장하고 아이캔서치는 현재 검사 가능한 6종암 외의 암 종류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GC지놈 기창석 대표는 “GC지놈은 독자적인 액체생검 기술과 임상유전체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암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C지놈은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0억~42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29일~3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6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