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신경정신의학회 심포지엄서 ‘디엠듀오정’ 공개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및 도네페질 저용량 임상적 유용성 공유

2025-05-14     김찬혁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 모습(현대약품 제공).

현대약품은 지난 4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행사에서 알츠하이머형 치매 복합제 ‘디엠듀오정(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메만틴염산염)’의 발매를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후원했으며, 200여 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디엠듀오정과 도네페질염산염 저함량 제제인 ‘하이페질정(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 등의 임상적 활용 방법을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서울아산병원 김성윤 교수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일산백병원 이강준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았으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등 주요 학회에서 활동 중인 명지병원 이승훈 교수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엄유현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강의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승훈 교수는 ‘Optimizing Alzheimer′s Treatment with Fixed-Dose Donepezil/Memantine: Efficacy and Convenience(고정 용량 도네페질/메만틴 병용요법을 통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최적화: 효능과 편의성)’라는 주제로 도네페질 및 메만틴의 병용요법이 도네페질 단독요법 대비 인지기능을 포함한 BPSD(초조 및 공격성) 부분에서 더 나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매 노인 환자들의 다약제 복용 문제점을 해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디엠듀오정 출시로 단 1정의 처방을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엄유현 교수는 ‘Practical Prescribing Strategy of Low Dosing Donepezil(3mg)(저용량 도네페질(3mg) 처방 전략의 실용적 접근법)’ 주제 강연에서, 도네페질의 경우 용량의존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용량을 올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장관 장애(GI trouble)를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side effect)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도네페질 저함량부터 차근차근 점증요법(titration)을 거쳐 처방하는 것이 환자의 부작용 관리 측면에서 효용성이 있다고 전했다.

엄 교수는 이러한 부분에서 하이페질정 3mg은 분할 처방 없이도 환자의 부작용 관리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약제라고 말하며,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도네페질 3mg 급여 기준 개정 고시에 대한 내용도 다뤄 처방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디엠듀오정은 현대약품이 개발한 국내 첫 도네페질염산염, 메만틴염산염 조합 복합제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엠듀오정을 승인 받았으며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했다. 현대약품 외에도 고려제약, 종근당, 환인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부광약품, 한국휴텍스제약 등 7개 사가 개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