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133조…제약 부문 53조
진흥원,'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인력 35만명, R&D 7조원 규모 추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매출이 133조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제약 부문 매출이 53조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의 ▲매출(산업별, 유형별) ▲인력(산업별, 직무별, 전문인력) ▲연구개발(재원별, 사용별, 세부 산업별, 산업재산권) ▲해외진출(진출 유형, 글로벌 협력활동) 등 2023년 현황에 대해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매출은 2022년 대비 0.7% 감소한 133조3,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매출규모는 제약 부문 매출이 53조808억 원(+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화장품 42조 3,290억 원(+7.9%), 의료기기 37조 9,586억 원(-15.7%) 순으로 조사됐다.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는 2022년 대비 3.1% 증가한 35만2,784명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종사자 수는 화장품 부문 종사자 수가 2022년 대비 1.7% 증가한 13만2,3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의료기기 종사자 수가 11만8,296명(+7.5%), 제약 부문 10만2,141명(+0.2%) 순으로 조사됐다.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개발비는 2022년 대비 18.5% 증가한 7조4,729억원이며,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6%였다.
산업별 연구개발비는 제약(4조 1,748억 원, +4.6%), 의료기기(1조 9,970억 원, +25.9%), 화장품(1조 3,012억 원, +78.0%) 순이며, 연구개발집중도도 제약 부문이 7.9%로 가장 높았다.
2023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중 28.6%가 해외진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출’ 27.1%,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 2.8%, ‘현지 단독 사업장 설립’ 1.8%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기술융합과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서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가 승인통계로서의 실태조사는 산업 전반의 구조와 동향을 체계적으로 제공하여, 정부 정책 전략 마련에 실효성 높은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