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수련병원 초토화될 지경…전공의 모집 중단을”
전의비, 전공의 모집 절차 하자 지적…모집 중단 제안 국힘 서명옥·인요한·한지아 의원에 탄핵 투표 참여 당부
의대 교수들이 정부를 향해 전공의 모집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한 2025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총 정원 3,594명 가운데 지원자는 314명으로 지원율은 8.7%에 그쳤다. 앞으로 남은 전공의 선발 절차는 오는 15일 필기시험, 17~18일 면접을 거쳐 19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남겨둔 상태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내란 사태 이후 국정은 혼란 그 자체다. 계엄 포고령에 전공의를 ‘처단’하겠다고 위협한 내란 수괴 정부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전공의 모집을 강행했다”며 “예상대로 전공의 지원율은 8.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의비는 “모집 절차에도 하자가 있었다. 지원 자격 여부가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고 미필자 지원 여부, 지난해 수련의 인정 여부 등에서도 혼선이 있었다. 이로 인해 향후 수련 현장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윤석열이 던져 놓은 폭탄들로 인해 의대와 수련병원이 초토화될 지경”이라고 했다.
전의비는 “오는 15일 전공의 필기시험과 이후 면접 등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란수괴 발 의료계 폭탄이 터지게 되는 셈”이라며 “전공의 모집절차를 중지할 것을 제안한다. 전공의들이 제대로 수련 받을 수 있을 때 모집해야 한다. 의대 증원과 의료개악을 바로잡고 수습하기 위해 전공의 모집절차를 일시 정지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내란수괴 독재자 윤석열 탄핵안이 가결되길 소망한다”며 “특히 국민의힘 서명옥·인요한·한지아 의원에게 윤석열 탄핵안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고 탄핵에 찬성해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하겠다는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