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RSNA2024서 '차세대 AI 솔루션' 2종 공개

볼파라와의 첫 공동 개발 솔루션 공개

2024-12-03     양현수 기자

루닛은 이달 1일부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2024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볼파라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와의 첫 통합 AI 솔루션 2종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 사진 (사진 제공: 루닛)

루닛은 또 이번 학회에서 볼파라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1억3,000만건 이상의 의료영상 및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생태계(AI Ecosystem)’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된 'AI 생태계'는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서 의료진을 지원하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포괄적 솔루션으로 ▲병변 탐지와 워크플로 최적화를 위한 AI 기술 제공 ▲위험도 예측 및 유방촬영 품질 관리를 통한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환자 참여 향상을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 ▲자율형 AI 기반 차세대 서비스 등 4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루닛은 AI 생태계 실제 구현 사례로 볼파라와의 첫 통합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를 공개했다.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향후 1~5년 내 환자의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해당 제품은 개인별 특성과 인종, 민족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정밀 위험도 평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루닛은 내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의 허가를 신청하고, 이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루닛은 자율형 AI(Autonomous AI) 기반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자동 생성기(CXR Report Generation)’ 시제품도 공개했다.

AI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진단 보고서까지 직접 작성하는 해당 솔루션은 측정값, 중증도 등 다양한 환자 진단 정보를 체계적이고 보기 쉽게 정리한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루닛의 AI 기술력과 볼파라의 의료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의료진에게는 더욱 효율적인 진단 도구를, 환자 개인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루닛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의료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암 진단 및 치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