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렉라자' 치료 반응 예측 논문 발표
ctDNA 모니터링으로 치료 효과와 생존율 상관관계 입증
젠큐릭스가 자사의 동반진단 제품 'Droplex EGFR Mutation Test v2(이하 드롭플렉스)'를 활용해 혈액 내 ctDNA 모니터링과 환자의 전체 생존율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이 지난 10월 BMC Medicine 저널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논문의 제목은 'Updated overall survival and ctDNA analysis in patients with EGFR T790M-positive advanced non-small cell lung cancer treated with lazertinib in the phase 1/2 LASER201 study(1/2상 LASER201 연구에서 EGFR T790M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렉라자 치료의 전체 생존율 및 ctDNA 분석 업데이트)'이다.
해당 연구는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1/2상 임상시험 'LASER201'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렉라자를 투여받은 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이전, 치료 3주기 및 5주기에 혈액 내 ctDNA 변이를 모니터링했다.
드롭플렉스를 활용한 결과, 기존에 검출됐던 EGFR 변이가 치료 후 ctDNA에서 더 이상 검출되지 않는 환자군은 변이가 지속적으로 검출된 환자군에 비해 질병 조절률(DCR),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 등 주요 효능 지표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드롭플렉스가 EGFR TKI 치료를 받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인 진단 도구라고 봤다. 드롭플렉스는 107개의 EGFR 변이를 검출할 수 있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아 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젠큐릭스 강미란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Droplex EGFR Mutation Test v2가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 평가 및 재발 모니터링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적 활용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GFR 유전자를 포함한 폐암 변이 유전자 11종을 대상으로 하는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