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3분기 영업이익 198억 기록…전년 比 51.4%↑
매출액 1795억 및 당기순이익 12억 기록 ETC 및 '캔박카스' 매출 성장이 실적 견인
동아에스티(동아ST)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동아ST는 지난 1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동아ST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795억원이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772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7.6% 감소한 276억원, 108억원을 기록했다.
ETC 부문에서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재조합인성장호르몬(소마트로핀))’과 생약 성분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한 1,2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33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모티리톤도 34.6%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타르타르산염)’은 3.1% 감소한 66억원, 생약 성분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8.8%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부 품목에서는 매출이 다소 줄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캔박카스가 캄보디아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4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캔박카스는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한 221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부문 성장을 주도했으며, 그로트로핀도 해외에서 113.5% 증가한 13억원의 성과를 보였다.
2024년 3분기 R&D 비용은 전년 동기 220억원에서 203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아ST는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 개발명 DMB-3115)’를 승인받았으며, 같은 달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으로부터 허가 승인 권고를 받으며 허가를 눈앞에 뒀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과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1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DA-1726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동아ST는 앱티스 인수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인 ‘앱클릭’을 확보하며, 위암 및 췌장암 치료를 위한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 ‘DA-3501’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ST는 2025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DA-3501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