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치매 복합제 ‘디엠듀오정’ 허가

2024-10-18     양현수 기자

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 복합제인 ‘디엠듀오정10/20밀리그램(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메만틴염산염)’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디엠듀오정’은 도네페질염산염과 메만틴염산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 복합제다. 도네페질염산염과 메만틴염산염을 안정적으로 병용해 복용하고 있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약품은 도네페질, 메만틴 조합의 최초 복합제로 허가받은 ‘디엠듀오정’은 환자들이 복용 약물 개수를 줄여 복약 순응도를 개선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보호자에게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에서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게 이용 가능한 약리학적 치료제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AChEI)인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과 NDM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에 국한돼 있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도네페질과 메만틴의 병용요법은 인지 및 비인지 증상(신경행동증상)에 임상적으로 이점을 제공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고령의 인지장애가 있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있어 복약 순응도는 치매 환자의 예후와 관련하여 환자와 ‘돌봄 보호자’에게 모두 중요한 요소”라며 “복합제로 복용 약물 개수를 줄인 디엠듀오정이 환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복합제는 현대약품이 주관하고 7개 사가 참여하여 공동 개발한 품목으로 현대약품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공동 개발 참여사들도 곧이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