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간호사 매년 1500명 이상 퇴직
강경숙 의원 지적…지난해 퇴직 간호사 중 신규 간호사 43.6%
2024-10-04 곽성순 기자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최근 3년간 매년 1,500명이 넘는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1년 미만 신규 간호사 퇴직이 많았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4일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10곳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매년 1,500명이 넘는 간호사가 퇴직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579명 ▲2022년 1,774명 ▲2023년 1,501명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724명이 퇴직했는데, 하반기까지 포함되면 올해도 예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퇴직한 간호사 1,501명 중 근무 기간이 5년 이내인 저연차 간호사 비중은 1,302명으로 86.7%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일을 그만 둔 경우가 655명으로 43.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1~5년 내 647명(43.1%) ▲5~10년 내 136명(9.1%) ▲10년 초과 63명(4.2%) 등의 순이었다.
강 의원은 “고령화로 보건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가운데, 간호사 이탈 문제를 이대로 방지하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줄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