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공의 떠난 후 ‘진료결과 사망환자’ 수 증가"
김윤 의원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률 증가 추정”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8월까지 수술 취소가 급증한 것은 물론 진료결과 사망환자 수도 늘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주요 국공립대학병원의 2024년 2월부터 8월까지 수술 예약 및 취소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주요 국립대병원 수술 예약 및 연기‧취소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4년 3월 수술 취소 비율은 23.3%로 전년도 3월 11.9%보다 11.4%p 늘어났다.
또 총 수술 예약 건수는 2023년 3월 7,800건에서 24년 4,215건으로 절반 가량(46.6%) 감소했으며, 2024년 6월에는 2023년보다 50.8% 줄며 수술예약 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진료 및 진료결과 사망 인원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체 병원 진료결과 사망자 수와 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가 이탈한 2024년 2월, 의료기관 전체 진료인원 만명당 사망환자 수는 6.9명으로 23년 2월보다 0.5명 증가했다.
2024년 3월은 진료인원은 약 53만여명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1,125명 늘어나며 인구 1만명당 사망환자 수가 6.3명에서 6.8명으로 0.5명 늘어났다.
또 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진료인원도 줄며 진료결과 사망자 수가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는 진료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친 응급환자가 늘어나면서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교한 분석을 통해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중증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치료받다 사망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