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의료체계 체질 개선 필요" 재차 강조

"의료개혁 통해 낡은 제도 개편할 것…과감하게 재정 투자"

2024-10-02     김주연 기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청년의사).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초고령화사회 위기를 의료체계 체질 개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과 의료 전문 분야 간 불균형이 가속화되는 와중에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우리가 직면한 위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의료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질적 도약을 위한 의료개혁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도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낡은 제도를 개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전폭적인 재정 투자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국가 재정과 건강보험 재정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의료개혁과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해 2조원을 편성했다. 향후 5년간 10조원의 국가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10조원 이상 투자 계획과 함께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두 개의 재정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