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없어…비상진료체계 유지”
19일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 통해 언급 추석 연휴, 일평균 9,781개소 문열어
정부가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에 대해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상황없이 제대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비상진료체계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추석을 앞두고 많은 국민들이 연휴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9,700여개 당직 병‧의원 등에서 환자 곁을 지킨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진과 119 구급대원, 응급상황실 근무자들 덕분에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 인력 감소 등으로 응급실 여건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두세명 몫을 감당하며 헌신한 의사, 간호사들께 깊은 존경의 말을 전한다”며 “나보다 더 아픈 이웃에게 응급실을 양보한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총리는 추석 연휴 중 대처는 비상시 일이며 국민 의료 수요를 장기 만족 시킬 수준이 아니라며 만전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응급의료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14일에는 2만9,823개소가 15일에는 3,247개소, 16일에는 3,832개소, 17일에는 2,223개소의 의료기관이 각각 문을 열었다. 이는 일평균 9,781개소로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8,954개소보다 827개소 증가한 수치다.
또 전국 411개 응급실 중 3개소를 제외한 408개소 응급실이 연휴 동안 24시간 운영했다. 연휴에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은 기관은 건대 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이었으며, 세종충남대병원은 14~15일 양일간 주간 운영했지만 16일부터 24시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