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전공의 대표 "政 겁박·책임전가만, 전문가 존중해야"

경찰 출두 김태근 대표 "불합리한 정책, 젊은세대에 많은 책임 전가 "

2024-09-13     김주연 기자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두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협의회 김태근 대표가 정부 정책이 "불합리하며 젊은 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한다"고 직격했다(ⓒ청년의사).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협의회 김태근 대표는 정부가 불합리한 정책을 내놓고 그 책임을 젊은 세대에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빅5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김 대표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임원의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방조 수사를 위한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김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다른 전공의 대표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빅5병원' 전공의 대표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를 마지막으로 빅5병원 전공의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경찰 조사는 일단락된다.